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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국에 이어 흔들리는 독일 경제...?! 유럽 경제의 중심, 독일의 경제위기

by 작은 육각형 2023. 8. 30.

 

 

 

[경제] 중국발 경제위기? 중국 경제 상황 정리(컨트리가든, 헝다, 부동산, 디플레이션, 실업률)

 

 이전 글에서 컨트리가든과 헝다그룹 등 부동산 기업 위기와 디플레이션, 청년실업 등으로 위기에 처한 중국 경제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여전이 중국 경제는 비틀거리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유럽 경제의 중심인 독일의 경제가 심상치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ntertianl Monetary Fund, IMF)

 최근 국제통화기금(Intertianl Monetary Fund, IMF)독일의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전년대비 -0.3%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독일은 21세기 들어, 유럽 경제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인플레이션 등의 굵직한 사건들 속에서 독일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경지침체에 빠진 독일?!

2. 독일 경제가 흔들리는 이유

 

 

 

 

1. 경기침체에 빠진 독일 경제?!

 

 최근 공개된 여러 경제 지표는 독일의 경기침체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Germany and the IMF

 

www.imf.org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국제통화기금(IMF)는 독일의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전년대비 -0.3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이는 G7(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국가 중 유일환 마이너스 성장 예측입니다.

 

 이와 같은 예측과 함께 IMF는 에너지 등 원자재 물가 상승이 독일 경제에 매우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뚜렷한 신산업 개발과 생산성 향상이 없다면 독일의 장기적인 경제 성장률은 1% 아래에 머물 것이라고 부정적인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독일 연방통계청(Federal Statistical Office of Germany, Statistisches Bundesamt)

 뿐만 아니라, 독일 정부기관인 독일 연방통계청(Federal Statistical Office of Germany)독일의 2023년 2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전 분기 대비 0%로 제자리에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미 독일의 GDP(국내총생산)는 2022년 4분기부터 -0.4%로 역성장한 데 이어, 2023년 1분기 -0.1% 역성장하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충격적인 경제 상황을 나타냈다는 것입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기술적으로 경기침체 진입을 나타내는데, 2023년 2분기 역시 제자리에 머물며 경기침체 국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2. 독일 경제가 흔들리는 이유

 

 21세기 들어, 강력한 제조업을 중심으로 유럽의 경제를 주도한 독일의 경제가 위기에 처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몇가지 이유로 구분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에너지 정책의 실패

 

 

 독일은 20세기 미국·소련 냉전의 최전선으로 서독과 동독으로 양분되어, 팽팽한 균형과 경쟁의 한 가운데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독을 중심으로 독일이 통일된후, 소련이 붕괴하며, 세계 패권이 미국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공산권은 힘을 잃었습니다.

 

 이후 독일은 러시아의 위협을 간과하며, 핵심 에너지인 천연가스과 석유, 석탄 상당 부분을 러시아에 의존하기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직전까지, 러시아에 대한 독일의 에너지 의존은 천연가스와 석탄 각각 56.6%와 55.2%로,  50%를 웃돌았습니다. 심지어 석유 역시 33.2% 러시아에 의존하였습니다.

 

 즉, 에너지를 다각화하지 않고 러시아에게만 과도하게 의존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나친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EU가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하며, 오히려 독일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독일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중단해야 했고, 이는 독일의 제조업에 강력한 치명타를 입힙니다.

 

 

 

 

(2) 제조업의 지나친 중국 의존도

 

 또한 독일의 핵심 산업인 제조업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상황입니다.

 2023년 상반기 독일의 대중국 교역액은 1058억 9560만 달러(약 136조 3000억 원)으로, EU 전체 교역액(3991억 7200만 달러)의 26.5%에 해당합니다.

 또한 작년 2022년 대중국 교역액은 3178억 달러를 넘으며 2021년보다 30% 증가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독일의 제조업과 경제는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나, 최근 중국의 경제 부동산 기업의 위기, 디플레이션, 실업문제로 흔들리자, 독일 역시 2차적인 충격을 받게 된 것입니다.

 

 

(3) 세계 제조업의 혁신

 

 최근 세계 제조업은 새로운 기술과 혁신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독일이 역사적으로 주도하였던 자동차 분야입니다.

 

 기후위기, 신재생 에너지, 탄소중립과 같은 트렌드는 자동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며,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에서 세계를 주도했던 독일은, 전기차 산업에서는 부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폭스바겐(Volkswagen)

 

 지난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테슬라가 16.4%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의 BYD가 11.5%, 중국의 상하이차가 11.2%로 1~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독일의 폭스바겐(Volkswagen)은 7.2%를 점유하며 4위에 그쳤습니다.

 

 물론 이 역시도 높은 수준의 점유율이라고 볼 수 있으나,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수준의 제조업 경기를 유지하던 독일에게, 전기차 산업으로의 변화는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 확실합니다.